와이프 몰래 대출 3억 땡겨 총 5억 투자한 남편의 최후

와이프 몰래 대출 3억 땡겨서 주식에 총 5억을 투자했습니다...

 

20.03.17

보유금 2억 +빚내서 3억 총 5억으로 평단 12만원에 들어가있습니다.

이자내기도 빠듯하네요... 지금이라도 나가야할지... 

와이프 몰래 했는데 죽고 싶네요...

 

20.03.18

정말 이혼 당할 것 같습니다.

6년 모은돈 다 날렸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합니다.

 

지금 제 돈은 거의 0에 가깝습니다.

 

와이프에게 말하니, 계속 울고 있습니다.. 커피 한잔도 돈아깝다고 아끼는 여자인데...

10월에 출산인데 어떡하냐고..

미치겠습니다.

지금 제가 너무 무섭다고 친정에 갔습니다. 앞으로 어떻게하나요..

 

20.03.19

지옥에 온 기분입니다.

오늘 종가 기준으로 빚만 3억 3천이 생겼습니다.

 

좀 전에 와이프가 이혼하자고 합니다..

도저히 저와 살 자신이 없다고 하네요...

돈 잃은 것도 잃은거지만 한마디 상의도 없이 그렇게 할 수 있냐고...

제 인생 공든 탑이 무너졌습니다. 돈/사랑 전부요..

 

그런데...

 

지난 3월에 글을 썼었는데...

그뒤 개인적으로 정말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와이프랑 화해 했습니다.

(주식이 오른 덕분도 있겠죠)

 

지금은 예쁜 아가도 출산해서 잘 살고있습니다.

예전 생각을 하니 눈물이 핑 나더라구요.

 

17만원에 모두 팔았습니다.

4억 정도가 수중에 생겼습니다.

그렌저 한대 계약하고,..

전세금 + 남은돈 +주택자금대출해서 조그만한 7억짜리 아파트를 계약했습니다.

 

ps. 이제 다시는 주식 안합니다..

 

로또 2등 당첨 되었지만 친구를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