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가 매우 울것같은 목소리로
"나 이제 지하철 못탈것 같어..ㅠㅠ"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성추행이라도 당했나해서 왜그러냐고 지하철에서 뭔 일 있엇냐고 물어봤어요.
근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가 병원 갔다가 지하철에 앉아서 가고 있는데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전화를 받고 있었대요.
근데 갑자기 어떤 남자가 언니를 툭툭치며 언니가 전화중인데도 불구하고 말을 걸었대요.
"저기요... 저기 죄송한데요..."
"네? 왜그러세요?"
"죄송한데 그쪽... 눈이 너무 부셔서요..."
ㅋㅋㅋㅋㅋ 처음에 언니는 엄청 당황해서
"저요? 아니 저기... ㅈ...저요???"
이랬는데, 남자가 너무 단호하게
"네 그쪽이요! 저 핸드폰좀..."
이러더래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니는 그날 병원다녀와서 완전 쌩얼에 옷도 후줄근한데!!!!!!
거기다가 남편까지 있는 유부녀이며 심지어 애도 둘인데!!!!!!!!!!!!!!!
왜 이 남자가 나한테 작업을 거는건지 정말 이해가 안가면서도
한편으로는 'ㅎ... 아직 내가 아가씨 같은가?? ㅎㅎ'
라는 생각이 들기도하고 그랬대욯ㅎㅎㅎㅎㅎㅎㅎ
그래서 황급히 친구와 전화를 끊고 몇초간 많은 생각들을 하다가
'난 당연히 지조를 지킨다. 난 두아이의 엄마야.'
라고 생각을 하며 남자에게 정중히 말했대요.
"죄송합니다! 저는 결혼도 했구요! 애 둘있는 엄마에요! 죄송합니다!"
라고 거절을 했는데.......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남자분이 잠시 벙쪄있다가 얼굴이 새빨개져서 언니에게 하는 말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어... 저기"
"네"
"그게아니라요..."
"네?"
"(굉장히 미안하고 안쓰러운 표정으로) 그쪽 휴대폰 후레쉬가 아까부터 켜져있어서 제가 눈이 너무 부셔서요.... 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 언니가 황급히 폰을 보니 뭐가 잘못눌렸었는지 후레쉬가 계속 켜져있었대욬ㅋㅋㅋㅋㅋ
언니는 친구랑 전화통화하느라 전혀 몰랐고 옆의 남자는 그동안 엄청난 고통을 받고있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후 언니는 너무 창피해서 바로 지하철 다음역에서 내렸는데 하필이면 그 남자도 옆에 문에서 같이 내려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택시타고 집에 바로 달려왔대욬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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